벌써 11월이다. 올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남편과 갈대를 보러 가고 싶었다.
경기도 가을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서 찾아낸 안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는 넓고 아름다운 갈대밭으로 유명해 보인다.
[안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480-7
[안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주차장 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는 입장료 및 주차요금이 무료였다. (2022.11.18 기준)
평일이라 주차장도 한산해서 차를 대기가 수월했다.
날씨도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다. 해가 지면서 점점 더 추워졌지만!
느긋하게 11월 평일 오후 4시쯤 도착!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산책로 지도가 크게 있었지만,
아무래도 11월이라 넓은 곳 전부를 돌아다니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도입부 쪽이랑 메타세콰이어길 부분만 살짝 걸었다.
4시에 도착해서 해도 금방 저물었다.
도입부 길목, 여기서 인생샷을 많이 건진 듯 하다:)
노을이 살짝 질 때 그림같던 갈대밭 풍경.
사람이 많이 없어서 남편과 단둘이 커플사진을 찍기에 너무 좋았다:)
11월이라 조금은 앙상했던 메타세콰이어길,
잎에 많을 때 오면 참 예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후 5시, 해질녘의 갈대밭.
남편과 항상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만 보며 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걷다보니 깜깜해져서 근처 맛집을 찾아 저녁을 먹으러 갔다.
대부도에 왔으니 역시 바지락칼국수가 땡겼다.
평일 저녁에는 영업을 하는 칼국수집이 많이 없었는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주변 대갓집해물왕창칼국수 식당이 열려 있어 들어갔다.
[대갓집해물왕창칼국수 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463 대갓집해물왕창칼국수
대갓집해물왕창칼국수 내부는 평범했다.
한가지 좋았다고 느꼈던 점은 반찬을 재활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었고,
음식을 다 먹고나서 남긴 경우 스스로 포장해갈 수 있도록 자율포장대가 있었던 점이다.
대갓집해물왕창칼국수 메뉴판과 가격! (2022.11.18 기준)
우리는 바지락칼국수 2인분과 해물왕창파전을 주문했다.
(대갓집정통손칼국수는 해물없는 칼국수라고 한다.)
밑반찬으로는 김치 2종!
먼저 나온 해물파전.
생각보다 파전이 두툼하고 무지 커서 놀랬다.
속에 오징어, 조개, 파 등이 들어 있었고, 바삭바삭 맛있게 먹었다.
잠시 후 나온 바지락칼국수 2인!
칼국수 역시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해감이 안 된 바지락이 좀 있었는지, 남편은 몇 번이나 와작! 하고 모래를 씹었다.ㅠㅠ
평소 싱겁게 먹는 편인 남편은 맛있다고 했지만,
짜게 먹는 내 입에는 칼국수가 약간 닝닝한 느낌이었다.
조미료를 많이 안 넣었다는 셈이니 더 좋은 거겠죠? ㅎ_ㅎ
개인적으로 바지락 칼국수보다는 파전이 더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남은 파전은 자율포장대에서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가을 데이트하기 좋았던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11월 중순이라 갈대도 많이 없으면 어쩌지하고 걱정했지만,
날씨도, 하늘도, 갈대도 예뻤던 가을 데이트 성공♡
코스모스가 예쁠 때 다시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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