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 대학로에서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공연을 보는 일은 굉장히 큰 힐링입니다.
공연을 보러 가서 대학로 맛집에서 맛있는 밥을 먹는다면 그것이 힐링 중의 힐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지만 가볍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대학로 가성비 맛집 고래의숲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혜화(대학로) 돈까스&오므라이스 맛집, 고래의숲
[대학로 고래의숲 위치] 혜화역 1번 출구 도보로 2분 거리 최네집 건물 4층
처음에 대학로 고래의숲을 가게 된 이유는 혜화역 1번출구에서 무척 가깝고, 내가 보려는 뮤지컬의 공연장과도 가까워서였습니다.
근데 막상 들어가니 내부가 생각보다 예쁘고 아늑한 느낌을 줘서 좋은 장소를 찾은 느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장식 등등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 있던 내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혜화 고래의숲 메뉴판입니다. 세트메뉴, 수제등심돈까스, 오므라이스, 파스타, 돈까스 샌드위치와 같은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제 등심돈까스와 베이컨&새우 오므라이스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7,500~11,900원 사이. 대학로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경양식 돈까스 집이라서 그런지 쨈이 발라진 식전 빵과 스프가 먼저 나옵니다.
식전 빵은 일반 식빵에 사과쨈 바른 맛이고, 스프도 일반 스프였지만 그래도 구색을 갖춰주는 정성이 뭔가 좋았습니다.
음식을 시켰을 때 에피타이져가 나오는 음식점을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베이컨&새우 오므라이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소스의 맛이 워낙 강해서 솔직히 새우는 식감만 느껴지고,
베이컨 맛은 아예 느낄 수 없었지만 워낙 소스에 볶아진 밥이랑 포슬한 계란이 맛있어서 상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돈까스까지 오므라이스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보다 오므라이스 맛집인 것 같은...
수제 등심 돈까스는 겉옷이 정말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나왔습니다.
소스 색깔이 오므라이스랑 똑같아서 같은 소스인 줄 알았는데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근데 돈까스를 먹다보면 소스가 돈까스 튀김에 다 흡수가 돼서 나중에는 소스가 많이 모자라더라구요.
저는 오므라이스 소스가 맛있어서 돈까스를 오므라이스 소스에 찍어 먹긴 했는데,
혹시 필요하시면 돈까스 소스를 더 달라고 요청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초딩 입맛, MSG에 길들여진 입맛입니다.)
제 기준에서 혜화 고래의숲은 맛집이었습니다. 맛있고 가성비 좋은.
고래의 숲은 돈까스도 돈까스지만, 오므라이스가 더 맛있는 오므라이스 맛집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가면 소고기&김치 오므라이스도 먹어보려고 합니다.
양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알맞은 양이었습니다.
나가는 입구에 있었던 방명록입니다. 다들 추억을 한글자씩 적고 가셨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게 되면 다시 오고 싶은 혜화 대학로 고래의 숲이었습니다.
[내 돈 주고 사먹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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